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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금지 소송 사례, 매도인이 1km도 안 되는 곳에 동일한 가게 오픈?

법무법인 호암 · 경업금지 위반 손해배상 승소

경업금지 소송 사례, 매도인이 1km도 안 되는 곳에 동일한 가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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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업금지 소송 사례, 매도인이 1km도 안 되는 곳에 동일한 가게 오픈?

사건유형 : 경업금지 위반 손해배상청구

쟁점 : 권리금 계약 후 동일 업종 영업 금지 조항 위반

결과 : 손해배상금 1,000만 원 + 2042년까지 영업금지 확정


가게를 인수할 때 '권리금'을 지급했다면, 그 안에는 시설을 넘겨받는 대가뿐만 아니라 그 가게의 영업권과 신용, 단골, 노하우를 포함한 무형의 가치도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권리금계약서에는 매도인은 일정 기간, 일정 거리 내에서 같은 업종으로 영업하지 않는다경업금지(競業禁止) 조항이 들어가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 약속이 쉽게 깨지곤 합니다. "계약서에 경업금지 조항이 있긴 하지만, 그냥 다른 이름으로 하면 괜찮겠지.", "취급하는 종류가 조금 다르니까 상관없겠지." 이런 안이한 생각으로 바로 근처에 가게를 다시 여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실제로 저희 법무법인 호암이 담당했던 사건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의뢰인께서는 가게를 인수했는데 권리금을 받고 나간 매도인이 불과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동일한 메뉴로 새 가게를 열어 영업을 시작한 것이었죠.


1. 사건의 시작

의뢰인께서는 여수에서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떡집을 1억 7,500만 원의 큰 거금을 들여서 권리금 주고 인수했습니다.

그런데 인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도인은 기존 떡집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새로운 떡집을 개업했습니다. 가게 이름만 바뀌었을 뿐, 메뉴 구성은 거의 같았고 특히 무화과떡·쑥떡·인절미 등 인기 품목이 그대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양도 당시, 다른 곳에서 떡집을 개업하더라도 기정떡, 잔기지떡을 제외한 나머지 떡을 판매하지 않기로 약정했음에도 말이죠.

얼마 안 된 거리에서 동일한 품목을 취급하니 결국 의뢰인은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피말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의뢰인께서는 우연히 라디오에서 신민영 변호사의 목소리를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을 주시게 된 것이죠.


2. 호암의 대응 전략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자 영업권 침해였습니다. 저희 법무법인 호암은 신속하게 사건의 핵심을 정리했습니다.

  • 계약서의 경업금지 조항이 명확히 존재한다는 점
  • 동일 상권 내, 동일 업종으로, 동일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
  • 영업 장소가 불과 1.2km 거리라는 점

이에 호암은 소송만 제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 가지 전략을 추가하여 대응했습니다.

경업금지 가처분 신청

가처분이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에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원이 임시로 내리는 보호 명령을 말합니다.

상대방이 약속을 어기고 바로 옆에서 가게를 열어 영업을 시작했다면, 그 행위가 계속되는 동안 매출이 떨어지고 단골이 떠나는 등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길 수 있죠.

그래서 호암은 본안 소송보다 먼저 지금 즉시 영업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그 결과, 법원은 호암의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을 인용했습니다. 즉, 법원이 피고(가게를 판 사람)에게 당장 동일 업종의 영업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간접강제 청구

저희는 영업을 멈추라는 가처분 결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상대방이 이를 무시하고 영업을 이어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간접강제 명령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이는 쉽게 말하면 법원의 명령을 어기면 그만큼 돈을 물게 하는 제도입니다.

저희는 간접강제 청구로 피고가 가처분 결정을 어기고 동일한 떡집 영업을 계속할 경우, 하루 30만 원씩 벌금처럼 손해배상금이 누적되도록 만든 것이죠.

결과적으로 호암은 이 간접강제 명령을 통해, 의뢰인의 영업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법적 경고로 끝내는 게 아니라 경제적 불이익으로 상대방을 제어하는 구조를 완성한 것입니다.


3. 법원의 판결

해당 사건의 판결문

경업금지 소송 사례, 매도인이 1km도 안 되는 곳에 동일한 가게 오픈?

경업금지 소송 사례, 매도인이 1km도 안 되는 곳에 동일한 가게 오픈?

법원은 저희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고 판결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판결 내용
피고는 2042년 3월 25일까지 여수에서 떡·한과류를 제조·판매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 하루 30만 원의 위약금을 원고(의뢰인)에게 지급해야 한다
손해배상금 1,000만 원 및 이자(연 5~12%)를 지급해야 한다

즉, 법원은 피고의 영업을 사실상 금지함과 동시에 그동안 발생한 손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까지 인정한 것입니다. 이로써 의뢰인께서는 자신의 영업권을 지켜냈고, 피고는 더 이상 동일 지역 내에서 떡집을 운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4. 이 사건이 남긴 의미

이번 사건은 '상도덕이 없었다'로 치부할 사건이 아닌 영업양도 계약의 본질을 무시한 심각한 경업금지 위반 사건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반적인 권리금계약서의 흔한 문구("같은 업종 영업 금지")만으로도 충분히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법무법인 호암은 본 사건에서:

  1. 가처분 단계에서 빠른 제재 조치를 확보
  2. 본안소송에서 위반 사실과 손해를 명확히 입증
  3. 경업금지 확정판결과 손해배상까지 이끌어냄

이 사건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가게를 인수할 때 '시설을 넘겨받는다'는 개념이 아니라 영업권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임을 명확히 해야 하고, 만약 이를 어기는 행위가 있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제재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것이죠.